라이브 뷰(Live View)와 몰입형 뷰(Immersive View)는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기능으로 2022년 출시되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이들 기능은 계속 업데이트되는 중이며 현재 구글이 외부에 소개한 기능 중 일부는 개발 중인 것도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기능들을 반영하여 구글 지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에 지도에 대한 베타 테스터 신청을 해야 한다.
데스크톱 버전과 모바일 버전을 비교하면 몰입형 뷰는 두 버전 모두에서 제공되고 기능상에서 큰 차이가 없다. 라이브 뷰의 경우 현지에서 카메라를 이용한 증강현실을 사용하므로 모바일 버전에서만 지원된다.
1) 라이브 뷰
구글은 2019년부터 라이브 뷰 기능을 개발하여 2022년부터 제공 중인데, 이 기능은 모바일 버전에서 도보 이동 시 활용할 수 있다.
GPS 위성이 적거나 건물이 많아 신호 반사가 많은 도시의 경우 정확한 위치와 이동 방향을 찾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또한 모바일 장치의 센서는 이동을 시작하는 초기에 방향을 대략적으로 추정하기 위해 지구의 자기장과 중력장, 장치의 상대 운동을 측정하는데, 이러한 센서는 자동차, 파이프, 건물, 심지어 휴대폰 내부의 전선과 같은 자성 물체에 의해 쉽게 왜곡되어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구글 지도에서 도보 이동의 경우 이동 경로를 탐색하고 시작 버턴을 누른 후 일정 거리 이상 이동해야 정확한 위치와 방향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은 스트리트 뷰의 사진 등을 이용하여 정확한 위치와 이동 방향을 찾아내는 가상위치서비스(Visual Positioning Service: VPS)라는 기능을 개발했다. VPS는 이용자의 위치를 GPS가 아닌 스트리 뷰 등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증강 현실을 도입하여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에서 보여지는 영상에 이동 방향을 제공해 준다.
라이브 뷰는 이미지에 근거하여 위치를 파악하기 때문에 지하층과 같이 GPS 신호를 잡을 수 없는 곳에서도 길 안내가 가능하며 다층 건물의 개별 층에서도 길 안내가 가능하다. 다만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길 안내는 해당 지역에 대한 수많은 이미지들이 수집되었을 때 가능하므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라이브 뷰 기능을 사용하려면 구글 지도에서 도보 모드를 선택한 후 하단의 [라이브 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모바일 기기의 각도를 조정하면 자동 실행되게 옵션 설정도 가능하다. 라이브 뷰가 시작되면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들어오는 영상이 화면에 나타나며 그 위에 지도의 경로와 이동 방향이 표시된다. 또한 화면에 나타난 건물이나 지역, 그리고 건물에 입점한 상점 등에 대한 아이콘도 함께 나타난다.
구글지도 모바일 버전에서 라이뷰 뷰 화면
라이브 뷰는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서비스되므로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라이브 뷰가 서비스되는 지역에 있어야 하며, 서비스 지역 내에서도 스트리트 뷰가 제공되는 거리로 한정되고 있다. 2023년을 기준으로 라이브 뷰는 세계 모든 지역에서 지원하지는 않으며 지원 지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2) 몰입형 뷰
몰입형 뷰(Immersive View)는 AI를 사용하여 여러 이미지들을 융합하여 3D 영상을 만든 후 기후나 밀집도 등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그 위에 겹쳐 다차원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2023년 현재 500여개 도시에서 주요 랜드마크에 대해 몰입형 뷰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브 뷰가 지도를 사용하는 현 위치를 기준으로 서비스되는 반면, 몰입형 뷰는 현 위치에 관계없이 지도 상에서 몰입형 뷰를 제공하는 특정 지역이나 건물 등을 선택할 경우 보여진다.
예를 들어, 아테네 여행을 계획 중이고 사전에 몰입형 뷰를 통해 아크로폴리스를 보고 싶다면 지도에서 아크로폴리스를 검색하고 Immersive view라고 상단에 표시된 동영상을 탭하거나(모바일 버전) 아크로폴리스 위에 마우스 포인트를 위치시키면(데스크톱 버전) 건물 위를 가상으로 날아다니며 3D로 매핑된 지도를 볼 수 있고, 시간 슬라이드를 사용하여 하루 중 여러 시간대의 날씨와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다.
데스크톱 버전의 몰입형 뷰 -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언덕
모바일 버전의 몰입형 뷰: 프라하성, 오페라하우스, 파뉼 홀
몰입형 뷰는 위성 사진, 스트리트 뷰, 그리고 각종 사진들을 종합하여 고급 AI 기술인 NeRF(Neral Radiance Field)를 적용하여 3D로 랜더링한 것이다. 구글에 의하면 NeRF를 사용하면 조명, 재료의 질감 및 배경에 있는 것을 포함하여 장소의 전체 컨텍스트를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용자는 몰입형 뷰를 통해 바의 무드있는 조명이 데이트에 적합한 분위기인지 또는 카페의 전망이 친구들과 점심을 먹기에 이상적인 장소인지를 해당 장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몰입형 뷰는 현재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서비스되고 있고 제공하는 기능도 한정적이다. 그러나 베타 테스트 중인 모바일 지도 버전에서는 몰입형 뷰의 기능이 레스토랑 등 다양한 장소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건물의 내부 및 외부도 3D로 랜더링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기타 기능들도 추가되고 있어 지속적인 기능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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