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1] 4. 현대의 여행

현대는 민주주의의 발달과 교통편의 발달로 여행이 급속하게 발달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정치 형태만이 아니라 여행의 대중화도 가져왔다. 현대 여행은 제한된 집단에 한정된 근대의 여행과 달리 대중들이 보편적으로 여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경제발전에 따라 소득이 증대하고 중산층이 탄생함에 따라 일반 대중들도 여행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특히, 20세기 초 미국의 경제발전, 자동차의 증가로 인해 여행이 붐을 이루었으며 1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 미국인의 유럽여행도 붐을 이루었다. 반대로 유럽인들의 미국관광도 유행하여 두 대륙간에 왕래가 빈번해졌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여행은 다소 침제기를 겪었으나 1950년대 이후 세계 여행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근대의 교통 발달은 현대에 이르러 가속화되었는데, 특히 자동차의 발달과 개인 승용차의 보편화, 항공교통의 발달은 국내여행을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여행의 보편화를 가져왔다. 한편 세계적으로 경제적 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여행 수요도 계속 증대해 왔으며, 국가는 여행을 통한 부의 창출을 위해 여행 산업을 적극 지원하게 되었다.

프라하 카를교를 방문한 관광객 들
© Henry Mühlpfordt

최근 들어 세계화와 정보화는 개인의 삶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는데, 여행 분야에서도 이러한 변화의 물결이 거세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되었고, 여행 관련 정보를 개인도 쉽게 획득할 수 있게 되자 개인여행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정보화 기반의 플랫폼 기업들이 등장함에 따라 여행 산업의 기본틀이 흔들리고 새로운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