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2] 4. 해외 신용카드 사용 시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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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용 제한

우리나라의 신용카드사들은 대부분의 국제 브랜드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 신용카드사들은 제한된 국제 브랜드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해외 신용카드사들은 VISA, MasterCard와는 제휴하고 있으며 기타 국제 브랜드 신용카드사와는 제한적으로 제휴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VISA, MasterCard 사용에는 문제가 없으나 기타 국제 브랜드 신용카드의 경우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드물게 VISA나 MasterCard 중에서도 하나만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해외 여행 시에는 VISA, MasterCard와 제휴된 국내 발급 신용카드를 모두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유럽의 경우 2001년까지 서유럽(영국 제외)과 남유럽에서 지배적 위치를 점한 EuroPay가 2002년 MasterCard에 인수합병되었는데, 아직도 이들 지역에서는 시골이나 소규모 업체의 경우 MasterCard만 지원하는 곳도 있다. 중국의 경우 UnionPay만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으므로 중국을 장기간 여행시 UnionPay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2) 수수료

국제 브랜드 신용카드사를 경유할 경우 고객에게 수수료가 부과되는데 카드사마다 수수료에 차이가 있다. 수수료가 없는 경우(JCB)부터 많게는 1.4%(American Express)를 부과하기도 한다. 수수료가 많은 경우 부가서비스 혜택이 많으며 마일리지 적립도 많을 수 있다. 그러나 JCB, UnionPay의 경우 발행국이 미국이 아니고 American Express의 경우 수수료가 높아 이들 신용카드 모두 해외에서 제휴된 신용카드사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따라서 어떤 신용카드를 사용할 것인지는 이용자의 여행 스타일과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각종 혜택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면 될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해외에서 결제할 때 신용카드의 경우 각종 수수료가 추가되므로 현금 환전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고려하더라도 단기여행 시에는 일반적으로 현금 결제가 신용카드 결제보다 유리할 수 있다. 다만 해외 사용에 특화된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 결제가 현금 결제보다 유리할 수도 있으니 두가지 경우를 잘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3) 신용카드 위조

신용카드는 사용에 있어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은 분실과 위조이다. 국내 신용카드사들은 카드의 부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법무부와 신용카드사 등은 개인의 실시간 입‧출국 기록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현재 위치하는 국가 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매출 승인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출국 시 신용카드사의 출입국 정보 동의 서비스를 신청하면 부정 사용을 막을 수 있다. 국내에서 해외 직구 시에도 신용카드가 복제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으므로 해외여행을 하지 않더라도 평소에 이 서비스를 신청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신용카드 결제 시 마그네틱 띠를 활용하지 않고 IC를 이용하여 결제한다. 마그네틱 띠를 이용한 결제는 신용카드 복제가 가능한 반면 IC를 이용한 결제의 경우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해외 결제시 판매자가 마그네틱 띠를 이용해 결제하고자 하는 경우 조심해야 하며 현금 등 다른 방법으로 결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신용카드 앱을 설치하거나 사용 실적을 문자로 받아보는 서비스를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사용 내역 문자 통보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실시간 문자를 받아볼 수 있으므로 부정 사용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

4) 신용카드 분실

신용카드 분실 시 우선 해당 신용카드를 사용 정지시키는 것이 필요한데 신용카드사의 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신용카드 분실 신고는 전화로 서비스센터에 연락하여 처리할 수도 있는데 로밍한 전화기가 아닐 경우 연락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당황할 수도 있으므로 신용카드사의 앱을 사전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분실 등을 대비하여 신용카드는 여러 장 준비할 필요도 있다.

5) 비밀번호

비접촉식 결제가 아닌 경우 결제 시 비밀번호나 IC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카드 비밀번호와 IC 비밀번호를 같이 사용하므로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간혹 6자리의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신용카드 비밀번호 뒤에 ‘00’을 붙이면 된다.

6) 사용 기록 삭제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예약할 때 본인 소유가 아닌 PC 또는 모발일 기기를 활용한 경우에는 반드시 로그아웃 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쿠키나 사용기록 등도 삭제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이용하여 예약할 때 신용카드의 세부 정보가 사용하는 기기에 저장되지는 않지만 로그아웃을 하지 않을 경우 로그인 한 사이트에서 타인이 사용자의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일부 사이트의 경우 웹브라우저를 종료하더라도 로그아웃이 안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본인 소유가 아닌 기기를 사용한 경우는 반드시 로그아웃하도록 한다.

7) 보증금

렌트카를 대여하거나 호텔에 투숙 시 보증금(deposit)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보증금은 사용자가 차량이나 숙소를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하고 기타 부가 서비스에 대한 금액을 안정적으로 받기 위한 장치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용카드의 경우 최초에는 보증금을 포함하여 결제하지만 승인만 될 뿐이며 매입은 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에 대해서 이루어진다. 걱정이 된다면 렌트카 차량을 반납하거나 호텔 체크아웃 시 보증금이 해제되었는지 문의해 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