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통행료 부과 유형
고속도로 통행료는 국가마다 차이가 있는데, 크게 통행료가 없는 국가와 통행료를 부과하는 국가로 구분할 수 있으며, 통행료를 부과하는 국가는 통행료를 기간을 정해서 부과하는 국가와 이용한 구간에 따라 매번 부과하는 국가로 구분할 수 있다. 유럽을 예로 든다면 구간 통행료 부과, 기간 통행료 부과, 무료의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유형 | 해당 국가 |
구간 통행료 | 노르웨이,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튀르키예, 포르투갈, 프랑스 |
기간 통행료 (비넷) |
라트비아, 루마니아, 몰도바, 불가리아, 스위스,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
통행료 무료 | 네덜란드, 독일, 룩셈부르크, 벨기에, 영국, 핀란드 |
구간 통행료를 받는 국가의 경우 구간별 요금 정책이 다른 경우가 있으니 경제성을 추구하는 여행자라면 사전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경우 거리별로 요금을 책정하기 보다는 고속도로별로 요금이 책정되어 있는 편이라서 어느 고속도로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요금차이가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민자고속도로와 국가 고속도로의 요금이 다른 것과 같은 방식이다. 유럽의 경우 미쉐린에서 제공하는 Viamichelin사이트에서 이동 구간을 입력하면 요금징수 톨게이트의 위치 및 구간별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2) 통행료 수납 방법
외국에서 운전할 때 고속도로 통행료 지급은 기본적으로 현금을 사용하며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도 증가하고 있다. 고속도로 요금 수납 방법은 톨게이트에서 게이트별로 아이콘으로 표시하고 있다. 아이콘은 국가마다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람 아이콘이나 현금+손 아이콘이 있는 경우는 수납원이 수납하며 나머지 경우는 무인수납의 형태이다. 무인수납의 경우는 카드와 현금으로 납부할 수 있는데 현금 납부가 가능한 게이트는 현금 아이콘을, 카드 납부가 가능한 게이트는 카드 아이콘으로 표시하고 있다.
수납원이 있는 게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지만 무인 수납도 처음 이용할 때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그 이후부터는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무인 수납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에 제약이 있을 수 있으므로 동전도 충분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은 하이패스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 중인데 렌터카는 하이패스 이용에 제약이 많다.
이탈리아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요금 수납 관련 아이콘
앞에서 언급한 방법들은 일반적인 경우이며 수납 방법은 국가마다 차이가 있고 같은 국가 내에서도 고속도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경우는 무인수납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무인수납의 경우 녹색 화살표가 표시된 게이트에서는 현금, 신용카드, 통행권 등 모든 형태의 통행료 납부가 가능하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통행료 결제는 일부 국가에서 제한적으로 시행되므로 고속도로 이용 시 지폐 및 동전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프랑스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요금 수납 관련 아이콘
프랑스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무인 수납 기계
튀르키예의 경우 고속도로는 모두 하이패스시스템(High-Speed Passage System: HGS)을 운영하고 있어 국경 지역에서 HGS카드를 구입 후 장착해야 한다. HGS카드는 우체국, HGS사무실, 쉘주유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구입 시 구입비와 예치금을 납부한다. 누적 톨비용이 예치금을 초과할 경우에는 사이렌이 울리며, 모든 요금이 정산되어야 차량이 국경을 지나갈 수 있다. 터키에서 차량을 렌트할 경우 HGS카드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렌트카를 반납할 때 렌트카 회사를 통해 정산할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인 국가 또는 비넷을 사용하는 국가에서도 고속도로나 국도의 특정 구간에서는 요금을 징수하기도 하는데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도로나 터널, 다리 등이 해당된다.
3) 비넷
비넷(Vignette)은 일반적으로 국경 지역이나 국경 이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구입가능하며 기간별로 요금차이가 있다. 3일 정도의 단기간 이용권부터 연간 단위 이용권 등 다양한 기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위스의 경우 연간 단위로 판매하여 스위스 고속도로를 한번만 지나갈 경우에도 연간권을 구매해야 한다. 비넷을 부착하도록 하는 국가의 경우 요금수납을 위한 게이트는 없으며, 고속도로에는 비넷 부착을 감시하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따라서 비넷은 지정된 위치에 붙여야 되며 국가별로 부착위치가 다르다.
비넷 구입 시 구입한 날짜, 유효기간, 유형 등에 펀칭을 해주며 감시장치는 비넷의 펀칭과 인쇄된 내용을 통해 유효기간 내에 고속도로를 운행하는지를 확인한다. 비넷 사용 국가에서 차량을 렌트하면 해당 국가의 비넷이 기본적으로 부착되어 있다. 스위스에서 1~3일 정도 기간으로 소형 차량을 렌트할 경우 주변의 렌트 요금이 싼 국가에서 렌트하는 경우와 비교해 전체 경비는 비슷할 수 있다.
스위스 비넷(좌측)과 슬로베니아 비넷(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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