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유 방식
유럽의 주유 방식은 국가나 주유소마다 차이가 있다. 따라서 대표적인 몇가지 주유 방식을 중심으로 소개하는데 대부분 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의 주유소는 셀프 주유 후 건물 내부의 계산대를 방문하여 직원을 통해 결제한다. 도심이나 마을 내 주유소의 경우 우리나라의 주유 방식과 유사한데, 주유와 결제를 모두 직원이 담당하는 경우와 주유와 결제를 모두 셀프로 하는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주간에는 직원이 있는 주유소의 경우에도 야간에는 셀프주유-셀프결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고속도로나 국도변의 휴게소는 대부분 직접 주유한 후 마트를 겸하는 건물 내부의 계산대를 방문하여 결제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사무실을 방문하여 주유기의 번호를 알려주면 해당 금액을 결제해 준다. 유의할 점은 주유비를 정산하기 이전에 차량을 이동하면 도둑으로 오인받을 수 있다는 점과 심야에는 주유소를 운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튀르키예의 경우는 직원이 주유를 해주며 결제는 건물 내부의 계산대에서 하는데, 결제시 직원은 2장의 영수증을 주는데 한 장은 고객을 위한 영수증고 다른 한 장은 주유한 직원에게 제출해야 한다.
직원이 상주하면서 주유와 결제를 모두 담당하는 주유소도 일반적이다. 동유럽의 경우 이런 방식의 주유소가 많은 편이며, 서유럽의 경우도 주유소 공간이 좁은 도심의 경우 마트를 겸하는 계산대가 없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결제 방식은 주유소마다 차이가 있는데 직원이 무선 단말기를 이용해 결제하거나 주위에 있는 유선 단말기로 카드를 가져가서 결제한다
셀프주유-셀프결제(일명 셀프 주유소)의 경우 주유는 우리나라의 셀프 주유소와 동일한 방식이지만 결제 방식은 약간 차이가 있다. 이런 방식을 적용하는 주유소는 주유기에 카드·현금 결제기가 부착되어 있거나 여러 주유기를 동시에 관장하는 별도의 결제 기계가 있다. 이곳에서는 일반적으로 선결제 후 주유가 가능하다. 결제기에 신용카드를 삽입하면 먼저 보증금을 승인하고 신용카드를 돌려 주는데 이는 신용카드 잔액 이상으로 주유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보증금으로 승인된 금액은 청구되지 않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승인이 취소된다. 신용카드를 돌려받은 후 급유하며, 급유를 마치면 급유한 금액만큼 신용카드에서 다시 승인된다. 만약 한 대의 결제 기계가 여러 대의 주유기를 관장하는 경우라면 결제 기계에서 주유기 번호를 누른 후 상기와 동일한 절차로 진행하면 된다.
시골이나 외진 곳에서는 주유기 1대~2대로 운영되는 무인주유소도 있는데 지역마다 운영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무인 주유소는 문제 발생 시 적절히 대처하기 어려우므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간에 사람이 있는 유인 주유소도 야간에는 무인 주유소로 운영되기도 한다.
2) 카드 결제 및 보증금
셀프 주유소나 무인 주유소의 경우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보증금(Deposit)으로 일정 금액(일반적으로 100유로)이 먼저 승인되고, 주유가 끝나면 주유한 금액이 다시 승인된다. 이후 주유소는 실제 주유한 금액만 청구하며 보증금은 승인 취소되거나 전표 미 매입으로 자동 소멸된다. 보증금 승인 절차는 주유하는 사람이 주유할 수 있는 신용카드 잔액이 있는 지를 주유 전에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단, 보증금도 신용카드 한도액에 포함되므로 주의해야 하는데 보증금은 결제 후 수일 내에 사라진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셀프주유소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풀로 급유할 경우 일정 금액을 사전 승인한 후 급유가 끝나면 실제 급유 금액만큼 승인하고 사전승인한 것을 취소한다. 유럽의 경우 무인주유소나 셀프주유는 카드를 리더기에 삽입하고 정상적인 카드인지 확인 후 카드를 돌려받고서 주유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풀로 주유하는 것과 같은 절차를 거친다고 볼 수 있다.
3) 유종
주유소에서 유종을 표시하는 방법이나 주유 노즐의 색깔은 국가마다 차이가 있다. 경유의 경우 독일은 Diesel, 프랑스는 Gazole, 이탈리아는 Gasolio로 표기하고, 휘발유의 경우 독일은 Benzin, 프랑스는 Gasoline, 이탈리아는 Benzina로 표기한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등급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다. 유종을 색으로 표시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휘발유는 녹색이나 연두색이며, 경유는 노란색이나 검은색이 많다. 주유노즐의 색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어 혼돈할 수도 있으므로 혼유를 방지하기 위해 주유노즐의 색과 함께 명칭도 확인해야 한다.
유럽 주요 국가의 주유기
'11장.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 > 3. 해외에서 자동차 운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03] 5. 해외 운전 시 교통법규 위반 및 범칙금 납부 (0) | 2024.04.29 |
---|---|
[11-03] 4. 해외 운전 시 주차 (0) | 2024.04.29 |
[11-03] 2. 해외 고속도로 통행료 (0) | 2024.04.29 |
[11-03] 1. 해외 운전 주행 방법 (0) | 2024.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