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차장은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운영되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차단기가 없는 유료 주차장의 경우 주차 관리기를 이용하여 요금을 지불한다는 것이다.
유럽의 주차장은 우리나라와 같이 제한된 공간에 출입통제기가 있는 주차장과 개방된 공간의 주차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주차장과 동일한데, 실내나 실외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출입구에는 통제기가 설치되어 있다. 주차 요금의 정산은 사전 정산기를 이용하거나 출구에서 직접 결제하거나 주차관리원을 통해 결제하면 된다.
후자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노상주차장과 유사하게 운영되는데, 유료 주차장인 경우 주차권은 관리인에게서 구입하거나 주차 관리기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주차권 구입시 주차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구입한 주차권은 운전대 전면 대시보드에 잘 보이게 올려둔다. 주차 시간을 초과하면 벌금을 부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시간을 여유있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노상 주차장의 주차 관리기
노상 주차장의 경우 주차선의 색도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흰색은 무료 주차를, 파란색은 유료 주차를 의미하며 노란색은 거주민, 장애인이나 교통약자, 상업(예: 호텔) 등 특별한 목적의 주차만 가능하다. 주차선의 색에 따른 규정은 국가나 도시마다 차이가 있는데, 흰색도 유료 주차 구역인 경우가 있고 이탈리아의 경우 분홍색은 임산부, 초록색은 전기차 주차 구역을 의미한다.
주차 디스크와 무료 주차 시간이 표시된 주차 안내판
유럽의 다수 국가들은 디스크 주차(Disc Parking)제도를 운영하고 한다. 디스크 주차란 차량이 주차된 시간을 표시하는 주차 디스크 (parking-disc)또는 시계 디스크(clock-disc)를 이용하여 무료 주차의 시간을 제한하는 시스템이다. 순찰 중인 주차요원은 디스크를 검사하여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주차 안내판에 주차 디스크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다면 주차 시작 시간을 표시한 주차 디스크를 운전대 전면에 올려두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주차장의 안내판에는 주차 디스크를 적용하는 주차장인지 여부와 주차가능한 시간에 대한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무료 주차의 경우 무료 주차가 가능한 시간대를 지정한 경우도 있으며, 최대 주차 가능 시간에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주차 후에는 주차 안내판에서 무료와 유료 여부, 주차가능한 시간대, 최대 주차 가능 시간, 주차디스크 유무 등을 확인하도록 한다.
주차 시 도난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관리인이 상주하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노상 주차나 관리인이 없는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에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이용한다. 또한 차량 내부에는 귀중품을 두지 말아야 하며 외부에서 차량 내부의 물품이 보이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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